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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유리처럼 맑고 파도치는 호수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중순까지는 캘리포니아 주의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숲들이 황금빛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395번 하이웨이를 따라 북상하면, 론파인, 비숍, 맘모스레이크, 쥰레이크, 실버레이크 지역이 가을을 감상하기 최적이다. 그리고 네바다 주와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레이크 타호는 유리처럼 깨끗해 바닥까지 선명히 보이는 호수에 붉고, 노란 황금색의 단풍들이 환상의 색을 더해 가을 그림을 만들고 있다.     ‘레이크 타호’는 해발 6254피트로 수백만년 전 캘리포니아 지역이 두꺼운 어름으로 덮여있던 빙하기 때 지층활동 때문에 형성됐다 한다.  길이 22마일 폭 12마일, 둘레가 72마일, 수심 1645피트, 3분의 2가 캘리포니아 주, 나머지는 네바다 주로 나누어져 있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데 2시간이 걸릴 정도다.   네바다 주 리노에서 1시간,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에서 2시간 거리에 있어 접근이 쉽고 호수 남쪽 네바다 주에는 카지노 호텔들이 있고 수많은 비경들이 호수를 따라 산재해 있다. 봄 야생화의 향연, 여름 물놀이의 천국, 가을 멋진 단풍, 겨울 스키와 스노모빌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는다.     가을이 한창인 지금 레이크 타호를 방문하기 좋은 계절이라 몇 곳을 추천한다.   ▶샌드 하버 비치     수정같이 맑은 호수에 폰데로사 파인 숲, 아스펜 단풍, 청록색 호수에 잠긴 바위들이 푸른 하늘과 어울려 명화 같다. 보트 정박장이 있고, 카누, 수영, 산책,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레이크 타호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인트 중 한 곳이다. 작은 만들 사이 가족끼리 정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가 여러 곳이다.   ▶테일러 크릭   매년 9월 말에서 10월 초가 되면, 바다에서 알을 낳기 위해 귀향하는 수백 마리의 ‘코카니 연어’들 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특별 제작된 수족관 유리전망을 통해 연어들의 이동을 관찰할 수 있다. 오고 가는 레인보우 트레일의 단풍 숲길 은 가을 속으로 흠뻑 빠져드는 것 같다.   ▶유람선 M.S.DIXIE II     호수 동남쪽 네바다주에 위치한 Zephyr Cove에서 출발하는 유람선 ‘M.S.DIXIE II’는 2시간 동안 ‘에메랄드 베이’ 까지 다녀오는데, 선상에서 보는 ‘레이크타호’의 모습이 압권이다.   ▶에메랄드 베이 주립공원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곳. 에메랄드 베이 중앙에는 레이크 타호에서는 단 하나의 작은 ‘파넷트 섬’ 이 그림같이 자리하고 있다. 섬 위에는 돌로 지은 작은 성 같은 티하우스가 호수를 내려 보고 있다. 1928~1929년 사이에 지어진 곳이지만 지금은 건축의 골조만 남아 있는 상태다. 그러나 그 자체가 섬과 어울려 멋진 경관에 한몫한다.  파킹랏에서 1마일 트레일을 따라 내려가면 호반에 도착한다. 호반에는 1929년 완공된 스칸디나비아 양식의 건축물 바이킹숌이 있다. 이곳에서 카누를 랜트해 파넷트섬 과 에메랄드 베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파킹랏에서 89번 도로를 가로질러 호수 반대편으로 약 1마일의 ‘이글 폭포’ 트레일을 추천한다. 폭포도 아름답지만 이곳에서 파노라마 전경의 타호호수와 에메랄드 베이의 모습은 가히 일품이다. 트레일을 따라 황금색의 단풍 또한 보너스로 받는 장관이다. (40피트 이상의 차는 통행하지 못한다.)   ▶해븐리 스키장   케이블카로 2000피트 이상을 오르며 9000피트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레이크타호의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이다     삼호관광의 가을 단풍, ‘리노, 레이크타호’를 추천한다. 정호영/ 삼호관광 가이드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유리 파도 호수 동남쪽 호수 남쪽 실버레이크 지역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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